천옷 만들기 7랭크 50

새로 만들 상하의 세트를 위해
이젠 정말 입체재단을 배워보기로 했다
손 많이 가서 배우기 싫었는데 핏이 구린 건 참을 수 없음

원래는 넨도 사이즈의 패턴을
소매길이나 전체 높이 정도만 수정해서 썼는데
어깨 옆 소매 구멍이 너무 큰 것도 그렇고
목 둘레도 너무 커서
이번엔 걸프라 체형에 딱 맞는 걸 만들어보기로 함

프라모델에 티슈 둘러서 1차로 패턴 따고
복합기로 원본 패턴 스캔후 백업&인쇄해서 썼음

만들어진 상의 패턴

패턴대로 테스트 가봉을 해봤는데
어깨-소매랑 목 둘레, 전체적인 사이즈는 괜찮은 거 같음

다만 소매산 곡선이 너무 가파르게 그려져서
소매 박음질하기가 많이 어렵고
임시로 넣어 본 다트도 모양보니 도안 새로 그려야할듯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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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 그린 소매

소매 장식에 힘 줬음

딱 체형대로 패턴 따서 만든거라
여기까진 핏이 되게 괜찮았음

그러나 곧 문제점이 드러나는데..

겉은 완성 상태

디테일을 그냥 천 조각 접착해서 꾸민 게 좀 아쉬움..
근데 정석으로 디테일 하나하나 시접까지 박음질해가면서 넣는 게 옷 크기상 불가능해보여서 비급으로 만들기로 했음..

바지 패턴

핀턱 넣을거라 접힐 분량을 추가했음

완성

단추가 저 단추 크기의 한 1/4에 금색이면 훨씬 나았을텐데 집에 있는 단추가 저거밖에 없었음..
결국 부자재의 차이가 완성도의 차이로 이어지는걸까

그리고 목 카라 둘레를 너무 크게 잡았는지 카라가 벌어지거나 자꾸 접히는데 다음엔 좀 더 수정해서 해보는걸로

원래 30MS 사이즈로 맞춘 옷 이라 핏은 예술임

모자가 없으니까 그냥 평범한 제복 느낌이네
내일은 모자도 만들어야할듯